아토피와 스테로이드에 대한 이해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저는 오늘 송추에 다녀왔어요!

물회도 먹었는데.. 3인분에 5만원..!

면사리 추가는 1만원 이였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좀 놀랐네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나갔다 올 수 있었던건

아토피가 좀 개선됐기 때문인데요.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에는 하얗게 각질이 뜨고..

심하면 진물도 나고, 

이불 근처는 떨어진 각질들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털고, 쓸어야 했었어요.

물론, 오늘도 그랬지만..

중요한건 얼굴에 하얗게 뜨는게 줄었어요.ㅎㅎ 

실은 토요일에 피부과를 갔었거든요.

그래서 보기에 심해보인다고..

현재 피부가 원래 기능을 하지 못하니까

그 기능을 찾기 전까진 

스테로이드 약과 연고를 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 좀 안정되면

연고도 없애고, 약도 없애야 한다고 하셨구요.

확실히 약을 쓰니까 효과 자체는 괜찮은거 같아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무조건 NO!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부작용 때문에 안좋은거 아니야?

라면서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아토피와 스테로이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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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무조건 안좋은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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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답은 No 라고 하고 싶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잘 쓰면 충분히 좋은 약이고, 그 효과 또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오남용의 기준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임의로 중단하거나 더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피부과 의사들중 일부는 

스테로이드의 뛰어난 효과 때문에 무조건 처방하고 보는 의사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고등학생 때 다녔던 피부과가 그러했습니다.

단순히 증상만 훑어보고 약 처방하고,

연고는 언제까지 바르거나, 주의사항 이런것도 전혀 알려주지 않고,

그냥 약과 연고만 처방해주는게 끝이었습니다.

그때는 거의 4-5년전 이라 스테로이드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부작용도 모르고..

그냥 효과가 좋고, 학교는 가야 하니 

하얗게 뜬 곳 이라면 무조건 연고를 발랐습니다.

그렇게 1-2달 약 먹고, 연고 바르다가 나아지니

다시 안 먹고, 안바르게 되고..

좀 있다 재발하면 다시 병원가서 

연고와 약을 처방 받고..

그렇게 반년정도를 다녔습니다.

근데.. 낫지도 않고, 자꾸 재발하고..

병원은 계속 다녀야 하고.. 

그 과정이 정말 귀찮고, 의미없는것이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의원을 가게 됐었습니다.

한달에 몇십만원 하는 한약을 짓고, 일주일에 2-3번씩 가서 침을 맞고..

그리고 평소 새벽2~3시에 자던것도 일찍 자라고 하고,

즐겨 먹던 라면도 줄이고.. 운동도 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때는 증상이 팔과 무릎에만 있고,

지금처럼 얼굴과 목에는 없다보니

본인이 치료에 대해서 절실한 마음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생활습관을 개선하긴 했는데 철저하게 개선을 안했었죠..

잠도 12시쯤에 자고, 라면도 가끔 먹고, 운동은 거의 안했죠.

그런데도 1달동안은 가려움도 없어지고,

증상도 호전 됐었습니다.

그러면서 아토피는 역시 한의원에서 치료하는거구나!

했는데.. 한달뒤에 다시 나빠지더라구요.

라면 먹는 양이 는것도 아니고, 잠을 다시 늦게 잔것도 아니었습니다.

한의원에선 명현현상..? 이라고 했는데 

다시 증상이 나빠지니 또 한의원도 안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피부과를 가서 한의원에 대한 얘기를 하자..

한의원을 왜 다니냐면서 핀잔을 주더라구요.

그렇게 약을 다시 먹고.. 연고도 바르고..

그게 싫어서 다시 한의원에도 다니고..

정말 여러번 반복 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20살,21살.. 여름정도까지 

왔다리갔다리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월에 

1주일정도 좀 과로한 적이 있었는데요.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일나가고,

아침은 컵라면으로 때우고, 점심도 짜장,짬뽕 등 

아토피에 안좋다는 음식들로 하루 두끼를 해결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하는게 뭐 그리 많은지..ㅋㅋㅋㅋㅋ

잠은 밤 12시, 새벽2시 이렇게 자고..

하루에 3-4시간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고..

밥은 인스턴트와 조미료 든것들만 먹게 되었었어요.

그리고 원래 먹던 약이 있는데, 

그것도 병원에 때 맞춰서 다녀야 하거든요.

근데 일이 바쁘다보니 그것도 늦춰지고..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생활이 엉망이었던 때였습니다.

일 끝나고 운전하면서 올때도 졸았을 정도니까,

정말 그 일주일동안 피로가 엄청 누적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몸이 망가지고..

진물 나고, 밤에 잠은 못자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일주일정도 그랬으니 

다시 일주일 쉬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몸에 무리가 많이 갔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망가져서 그런건지.. 회복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2-3달 정도를 고생하다가..

피부과를 간게 어제입니다.

그 전에도 다니던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약을 받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토피를 자주 보는 병원이 아니다보니.. 

약을 먹어도 좀 증상이 완전히 낫진 않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간 곳은 

약이 조금 더 많네요. 그래서인지 효과도 좀 더 좋구요.

그래도 병원에서는 예전처럼 스테로이드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안해주지도 않고.

부위에 따라 연고 강도도 다른걸 처방해주고,

약도 나중엔 결국 끊어야 한다고 하니까 

예전에 다니던 피부과처럼 

대충 봐주진 않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ㅎㅎ ㅠ 

우선 새로 다니기 시작한 피부과에서 알려준대로

약도 먹고, 정해준대로 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느낀 스테로이드에 대한 제 생각은

꼭 필요할 땐 써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필요할때 써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왠만하면 안쓰고 낫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써야할때는 진물이 나거나, 가려워서 밤에 잠을 전혀 못자거나..

그렇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때 의사에 처방하에

단기간 쓰면 정말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1월에 한번 피부가 정말 일반인만큼 깨끗해진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생활에 대해 얘기하자면

매일 11시 이전 취침

3끼 밥 먹고, 라면 일체 안먹고,

하루 30분~1시간씩 걷기와 뛰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티벳버섯 이라는 유산균 발효유(?)도 먹었었는데.. 효과가 괜찮었었어요.

지금은 몸이 많이 나빠진건지.. 효과는 크게 없어서 안먹은진 좀 됐지만요 ㅠㅠ 

그래서 느낀건데요..

아토피는 생활 습관과 먹는것,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산균 관련한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장이 안좋으신 경우가 많은데 

유산균 관련 음식이나 제품을 먹게 되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도 유산균을 먹은 후로 

매일 쿡쿡 쑤시던 배도 안아프게 됐구요.

그러니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 중에서 평소 장이 안좋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유산균쪽을 섭취하시고,

수면은 아무리 늦어도 12시전,

가능하면 10시~11시에 주무시고 

식사는 밥 위주로 드시면 증상이 정말 눈에 띄게 호전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루에 30분이라도 햇빛 보면서 산책 하고, 간단하게 조깅 정도 하는것도 정말 좋구요.

물론 저도 지금 완전히 나은 상태가 아니지만..

최근에 정말 나아졌던 경험에서 느꼈던 거니까.. 나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은

나는 음식도 맘껏 못먹고.. 잠도 일찍 자야하고.. 너무 답답해..

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다른 사람은 늦게 자고 라면,치킨 이런걸 먹어도 전혀 문제 없는데

난 왜 맘대로 먹지도 못하는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다르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우선 잠을 일찍 자는건 일반 사람들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자연식 위주로 먹으면 좋은것도 당연하구요.

운동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만병통치약 입니다.

아토피가 있다고 해서 따로 제약이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내 몸에 신경쓸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토피가 있다고 

라면,피자,치킨 이런걸 못먹는건 전혀 아닙니다.

몸이 충분히 건강하고, 생활습관도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신체 대사도 활발해지면

조미료 라던지, 몸에 들어온 독소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답답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내 몸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한다면 

분명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말만 많네요ㅠㅠ 

제가 원했던건 체계적인 설명이었는데..

잘 안되네요 ㅎㅎ ㅠ

정말 세상의 모든 아토피안 분들!

조금만 더 몸을 생각하고 위해줍시다!

그래서 아토피도 낫고 즐겁게 살자구요!! 

흡..

글이 어지러워서 정말 죄송하고

대충이나마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적은거 같네요.

다음부턴 글 내용을 서론 본론 정도로 정리하고 글을 써야겠어요.

오늘은 늦었으니 자야겠네요 ㅠ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D